1. 서 론
최근 대표적인 염분차 발전인 역전기투석(reverse electrodialysis; RED)는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이 라는 관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. 염분차를 이용한 다양한 에너지 변환 시스템 중에서 역전기투석(reverse electrodialysis; RED)는 염수와 담수가 섞임으로서 발생 하는 깁스 자유 에너지 차이를 전기적 에너지로 바꾸는 에너지 변환 시스템이다. 바닷물과 강물은 이들의 서로 다른 염 농도로 인해 다른 전기화학적 포텐셜을 갖고 있으며, 이는 염의 농도가 높은 바닷물로부터 농도가 낮 은 강물로의 ionic flux를 일으킨다. 일반적으로 RED 스 택을 구성하는 다양한 구성 품 중에서 이온교환막(ion exchange membranes; IEMs)은 개방 전압(open circuit voltage; OCV), 단락 전류(short circuit current; SCC) 및 출력 밀도(output power density; OPD)와 같은 성능 뿐만 아니라, 전체 시스템의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 한 구성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. 특히, 현재 RED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으로 인해 넓은 활성 면적의 스택 이 필요하므로 많은 양의 이온교환막이 요구되므로 RED 시스템에서 이온교환막 가격은 RED 시스템의 상 용 활용을 위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. 일반적인 RED 스택에서는 각각 양이온과 음이온 만을 선택적으로 이동 시킬 수 있는 양이온교환막(cation exchange membranes; CEMs)과 음이온교환막(anion exchange membranes; AEMs)이 교대로 놓이고 그들의 사이에는 농축된 염수 와 담수가 교대로 흐르게 된다[1-5]. 이 때 농축된 염수 가 흐르는 각각의 채널에서 양이온은 양이온교환막을 통해 이웃한 채널로 이동하고 음이온은 음이온교환막을 통해 반대편 채널로 이동한다. 이러한 단위셀이 여러 층 쌓이는 스택에서는 각각의 채널에서 이와 같은 이온들 의 이동이 발생하며 이러한 이온의 이동은 전류를 발생 시키는 원인이 된다.
핵심 소재인 이온교환막 중 양이온교환막은 오랫동안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우수한 성능 및 내구성의 소재 들이 다수 보고된 바 있으나, 음이온교환막의 경우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술적 난이도로 인해 우수 한 연구결과가 적을 뿐 아니라 상용화된 제품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. 비록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강화막 형태의 탄화수소계 음이온교환막(AMX, AMV) 이 상용화되었으나 매우 비싼 가격으로 인해 RED 기술 의 적용에는 한계가 있다. 이에 현재 개발된 상용막을 대체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 및 내구성과 가격 경쟁력 을 겸비한 AEM의 개발은 RED 시스템의 상용 활용을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다[6-11].
이러한 관점에서 자외선을 이용한 광경화법(photocrosslinking method)은 제조 공정이 간단하여 저가, 고 성능의 RED 시스템용 이온교환막의 제조에 매우 적합한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. 더욱이 고분자의 가교를 통한 이온교환막의 제조는 이의 함수율(water uptake; WU) 및 치수 변화도(swelling ratio; SR)를 낮춤으로서 물리 적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. 일반적으로 아크릴계 모노머와 같은 UV 감응성 모노머들은 섬유나 페인트 산업 분야에서 이미 널리 사 용되고 있다[12-16]. 최근까지 다양한 연구 그룹에서 에 너지 변환 및 저장 분야에서 활용을 위해 광경화형 이 온교환막을 보고한 바는 있으나 대부분은 강화형 양이 온교환막에 집중되어 있다. 또한 아크릴계 모노머 사이 에서의 화학 반응에 의해 제조된 폴리아크릴레이트 이 오노머는 일반적으로 유연성이 부족하여 깨어지기 쉬울 뿐 아니라 아크릴계 모노머의 낮은 점도로 인해 지지체 없이 폴리아크릴레이트계 이온교환막을 제조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. 일반적으로 고분자 지지체는 이온교환막 의 물리적, 기계적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만, 이온교환기를 갖지 않아 이온의 이동을 방해하므로 이온교환막의 이온전도도를 낮추고 전체 저항을 증대시 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. 특히 여전히 성능이 높지 않 은 RED 시스템의 관점에서 분리막의 지지체는 성능 향 상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. 이에, 저항이 낮고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지지체를 포함하지 않는 AEM의 개발은 매우 중요한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.
본 연구에서는 RED 활용을 위한 폴리아크릴레이트계 광경화형 음이온교환막(photo-crosslinked AEMs)에 대 해서 보고한다. 지지체가 없는 가교된 폴리아크릴레이 트계 AEM은 음이온교환기를 갖는 고분자형 아크릴레 이트 사이에서의 광경화를 통해 제조되었다. 특히, 본 연구에서 사용된 고분자형 아크릴레이트는 가격이 저렴 하며 열적, 화학적으로 안정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분리 막 제조 특성도 우수한 poly(2,6-dimethyl-1,4-phenylene oxide) (PPO)을 기반으로 제조되었다. PPO를 기반으로 음이온교환기와 광가교기를 갖는 폴리아크릴레이트는 우수한 PPO의 물성으로 인해 단일막으로의 제조가 용 이할 뿐 아니라 우수한 필름 특성을 보였다. PPO는 N-bromosuccinimide (NBS)를 이용하여 쉽게 브롬화 반 응을 진행할 수 있으며, 브롬화도를 조절함으로서 음이 온교환기를 갖는 PPO계 음이온교환소재의 전구체로 사 용되는 브롬화된 PPO (brPPO-x; x는 브롬화도)로 제조 될 수 있었다[17-21]. PPO의 브롬화도는 가교된 최종 이온교환막의 이온교환능(ion exchange capacity; IEC) 을 조절하므로 이온교환막의 물리적, 화학적 안정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. 4가 암모늄기를 음이온 교환기로 갖는 quaternary-aminated poly(phenylene oxide) (PPO) acrylate (QAPPOA-x)는 brPPO-x와 4가 암 모늄기를 갖는 아크릴계 모노머 사이에서의 화학반응으 로 제조되었다[22-24]. 그리고 가교된 최종 음이온교환막 (cross-linked quaternary-aminated poly(phenylene oxide) (PPO) acrylate (CQAPPOA-x) membranes)은 QAPPOA-x 고분자 용액의 광가교 반응을 통해 제조되었다. CQAPPOA-x은 우수한 기계적, 화학적, 전기화학적 특 성을 보였으며, RED용 음이온교환막으로 활용 가능성 을 확인하기 위해 상용 양이온교환막인 CMV을 활용한 5셀 RED 스택(CMV/CQAPPOA-35 이온교환막 포함)을 제조하여 상용 분리막인 CMV/AMV (상용 양/음이온교 환막) 기반의 스택과 성능을 비교 평가하였다.
2. 고분자 음이온교환막 제조 및 물성 비교
CQAPPOA-x는 음이온교환기를 갖는 PPO계 폴리아 크릴레이트(QAPPOA-x)의 광가교 반응을 통해서 제조 되었다. PPO를 NBS와 개시제인 AIBN을 클로로벤젠에 녹인 후 150°C에서 4시간 동안 반응함으로서 brPPO-x 을 제조하였다. 제조된 brPPO-x는 15 wt%로 NMP에 녹이고 2-(Dimethylamino)ethyl acrylate와 40°C에서 8 시간 동안 반응하여 QAPPOA-x을 제조하였다. 제조된 QAPPOA-x 용액은 추가 정제 없이 분리막 제조에 바로 사용하였다. 분리막 제조 시 광가교를 위해 가교제인 Irgacure 651, Darocure 1173을 함께 사용하였다. 이 광 가교제들은 광경화 과정 중에서 UV 광선을 흡수하여 광분해를 일으켜 개시제 분자 내 결합이 분리되면서 자 유라디칼을 형성한다. 이 자유라디칼들은 QPPOA-x 사 슬에 존재하는 아크릴레이트 그룹의 이중 결합을 공격 하여 폴리머 사슬 간의 공유결합을 형성하게 만든다. 가 교제를 포함하는 고분자 용액은 유리판에 캐스팅하였 고, Hg UV lamp (UMC-HM1500-CVK1, Korea, λ = 320~420 nm)를 이용하여 1 m sec-1의 속도로 2번 광가 교하였다. 이후 70°C에서 2시간 동안 건조하고 증류수 로 세척하였다. QAPPOA-x 및 이를 이용해서 제조된 CQAPPOA-x 음이온교환막의 구조는 Scheme 1과 같다.
광가교 후 제조된 CQAPPOA-x 이온교환막은 FT-IR 을 이용해 분석하였다. Fig.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brPPO-x는 638 cm-1에서 약한 C-Br stretching을 보였 으며 1200 cm-1와 1306 cm-1에서 대칭 및 비대칭 stretching vibration을 보이는 것으로 성공적 합성을 확 인할 수 있었다. 추가적으로 1430, 1472, 그리고 1597 cm-1에서의 중간 정도와 강한 vibration은 PPO를 구성 하는 벤젠고리에서의 vibration을 나타낸다. QAPPOA-x 와 CQAPPOA-x은 모두 1722 cm-1에서 강한 흡수 피크 와 1152 cm-1에서 중간 정도의 흡수 피크를 보이는데 이는 각각 C=O stretching and C-N stretching을 나타낸 다[25,26]. 또한 CQAPPOA-x은 1656 cm-1에서 중간 정 도의 흡수 피크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aliphatic C=C에 의한 흡수로 판단된다. 이러한 결과를 통해 QAPPOA-x이 성공적으로 제조되었음을 나타내지 만 다른 한편으로는 광가교 반응 이후 모든 아크릴기가 광가교 반응에 참여하지는 않고 일부는 남아있을 수 있 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또한 CQAPPOA-x은 3350 cm-1에서 넓은 흡수 영역을 보이는데 이는 4가화 된 암모늄이온과 상호작용하는 물 분자의 O-H vibration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되며, 이로 인해 가교형 음이온교환막이 성공적으로 합성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.
Fig. 2에서는 scanning electron microscopy (SEM)을 이용하여 CQAPPOA-x의 표면 및 단면 이미지를 나타 내었다. 모든 이온교환막은 핀홀이나 크랙 없이 균일한 모폴로지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또한 제조 된 음이온교환막인 CQAPPOA-20, CQAPPOA-35, CQAPPOA-50의 물리적, 전기화학적 특성을 확인하여 상용 분리막인 AMV와 비교하였다. 일반적으로 IEC는 이온교환막의 기본적인 물성뿐만 아니라 저항 특성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인자로 인식되고 있다. IEC가 높 으면 단위 질량당 더 많은 음이온교환기를 갖고 있으므 로 음이온전도도를 향상시키게 되고 이는 이온교환막 의 저항을 낮추는 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. 이온교 환막의 저항이 RED 스택에서 전체 저항의 많은 부분 을 차지한 다는 것을 고려할 때, 단편적으로는 이온교 환능을 증대시킨 음이온교환막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 직할 것으로 예상된다. 그러나 높은 IEC는 필연적으로 함수율을 증대시킴으로서 이온교환막의 기계적, 화학적 안정성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한다. 이에 본 연구에서 개발된 CQAPPOA-x는 상용 이온교환막인 AMV의 IEC 가 약 1.6 meq g-1라는 것을 고려하여 1.2~1.9 meq g-1 로 제조하였다. 특히 이온교환막의 두께는 전체 저항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약 40 μm 두께로 동일하게 제조 하였다.
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WU와 SR는 IEC에 영향을 받는 이온교환막의 주요 물성이다[27]. 일반적으로 음 이온은 물분자들로 이루어진 채널을 통해 이동하므로 음이온 전도도와 WU는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. 즉 높 은 WU는 높은 음이온전도도 및 낮은 막저항을 이끌지 만 동시에 큰 치수 변화 및 모폴로지의 변화로 인한 물 리적, 화학적 열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. 상용 AMV의 WU (36%)와 비교하여 CQAPPOA-20, CQAPPOA-35, CQAPPOA-50은 각각 13%, 26%과 36%의 적당한 WU 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특히 CQAPPOA-50 은 AMV 대비 더 높은 IEC에도 불구하고 동등 이하의 WU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.
이온교환막의 면저항(area resistance; AR) 역시 주요 한 전기화학적 인자이다. AR은 전체 전류 밀도와 직접 적으로 연관이 있으므로 AR이 낮을수록 RED 성능은 우수하게 나타난다. 이온교환막의 AR은 Pt 도금된 전극 을 갖는 직접 제조한 2전극 셀을 이용하여 상온에서 측 정하고 비교하였다. 측정 전 CQAPPOA-x와 AMV는 0.5 M NaCl 용액에 하루 동안 충분히 담가두었고, 측정 을 위해 0.5 M NaCl 용액을 전해질 용액으로 사용하였다.
2전극 셀은 각각의 셀에 해당 전해질 용액을 채운 후 전해질 저항을 측정하기 위해 이온교환막이 도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1 kHz에서 LCR meter로 저항을 측정하 였다. 이후 이온교환막을 두 셀 사이에 넣은 후 동일한 방법으로 저항을 측정한 후 전해액 저항을 제거하는 방 식으로 이온교환막의 저항을 측정하였다. 본 연구에서 개발한 CQAPPOA-x은 상용 AMV보다 더 낮은 AR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특히 가장 높은 IEC를 갖는 CQAPPOA-50은 1.1 Ω cm2의 매우 낮은 AR을 보였다. CQAPPOA-35의 경우 상용 음이온교환막보다 더 낮은 IEC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AMV 대비 약 50% 수준으로 낮은 1.3 Ω cm2의 AR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이렇게 낮은 AR은 상용막 대비 얇은 막 두 께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.
얇은 이온교환막의 두께가 저항을 감소시킴으로서 RED 스택의 전류 밀도를 향상시키는 데 긍정적인 기여 를 할 수 있으나, 두께의 감소에 따른 선택도의 감소로 인해 셀 전압 감소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항상 RED 스 택의 전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. 일반 적으로 RED 스택의 전기적 성능은 OCV와 SCC에 의 해서 결정된다. 구동 온도, 염수와 담수 사이에서의 염 도차 그리고 녹아있는 이온의 종류가 동일하다고 가정 할 때 OCV는 주로 양/음이온교환막의 선택도에 직접적 으로 영향을 받는다. 제조한 40 μm 두께의 이온교환막 은 얇은 두께로 인해 AMV 대비 약 50% 수준의 낮은 막저항을 보이지만 반면에 얇은 두께는 분리막의 선택 도를 낮춤으로서 전체 셀 성능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. 이에 개발한 음이온교환막의 선택도를 비교하기 위해 transport number를 측정하였다. Table 1에 정리한 것과 같이 IEC가 가장 높은 CQAPPOA-50을 제외한 CQAPPOA- 20과 CQAPPOA-35는 AMV보다 더 우수한 선택도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비록 CQAPPOA-x의 낮 은 막저항이 상용막 대비 더 얇은 막 두께에서 기인하 지만 개발한 가교형 이온교환막은 얇은 두께에도 불구 하고 우수한 이온 선택도를 보이므로 제조한 분리막의 두께는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. 개발된 이온교환막 이 상용막 대비 막저항이 낮을 뿐 아니라 동등 이상의 선택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CQAPPOA-x이 적용된 RED 스택은 상용 소재가 적용된 것보다 더 우수한 성 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. 이온교환막의 기계 적, 화학적 안정성은 내구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알 려져 있다. 이에 CQAPPOA-x의 상용 적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계적, 화학적 안정성을 측정하여 비교 하였다. Table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CQAPPOA-x은 지 지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체를 포함하는 상용 AMV와 동등 이상의 기계적 강도를 보였다. 특히 CQAPPOA-20과 CQAPPOA-35은 모두 23 MPa의 인장 강도를 보여 AMV (19 MPa)보다 더 우수한 기계적 안 정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
화학적 안정성의 경우 상온에서 각각의 분리막을 2M NaOH 용액에 담그고 시간에 따라 IEC의 변화를 측정 하는 방식으로 비교 평가하였다[28,29]. 일반적으로 연 료전지나 수전해와 다르게 RED의 경우 상대적으로 온 화한 조건에서 구동 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위의 평가 조건은 충분히 가혹한 조건으로 판단되었다. Fig.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상용 AMV는 시간에 따란 서서히 IEC 가 감소하였고 200시간 이후 급격히 감소하여 250시간 이후에는 처음과 비교하여 30% 감소한 IEC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반면 CQAPPOA-x은 매우 낮은 IEC 감소를 보였다. 특히 CQAPPOA-20과 CQAPPOA-35은 약 5%의 IEC 감소만을 보여 매우 우수한 화학적 안정 성을 보임을 알 수 있었다. IEC가 가장 큰 CQAPPOA-50 조차도 15%의 IEC 저하를 보여 AMV 대비 더 우수한 화학적 안정성을 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. 이러한 우수 한 화학적 안정성은 가교에 따른 WU의 감소에 직접적 으로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.
3. RED 스택 제조 및 성능 평가
음이온교환막들의 물리적, 화학적 그리고 전기화학적 실험 결과를 통해 막저항이 낮으면서도 화학적 안정성 이 우수한 CQAPPOA-35은 제조한 이온교환막 중 상용 활용에 가장 적합한 소재로 판단되었다. 이에 RED 스 택에 상용 적용을 위한 CQAPPOA-35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5셀 RED 스택을 제조하여 AMV와 비교 평가하였다. RED 스택에서 음이온교환막의 성능만을 비교평가하기 위해 양이온교환막은 상용막인 CMV를 공통으로 사용하였다.
RED 스택은 아크릴로 제조한 두 개의 end plates (110 mm × 130 mm × 30 mm)와 5쌍의 단위셀로 제조 하였다. 각각의 셀은 활성면적 25 cm2의 양/음이온교환 막과 분리막 사이에 스페이서로 폴리에스터 메쉬를 사 용하였다. 전극에는 추가적인 양이온교환막을 shielding membrane으로 도입하였다. 스페이서로 적용한 폴리에 스터 메쉬는 feed solution의 이동을 위한 채널로서 적용 하였다. 전극은 SUS 304 (50 mm × 50 mm)을 사용하 였으며, platinized titanium current collectors (50 mm × 50 mm × 1.5 mm)와 함께 사용하였다. 0.05 M Potassium hexacyanoferrate(II)와 potassium hexacyanoferrate(III) (EP grade, Daejung, South Korea) 수용액은 전극 용액 으로 사용되었고, 0.5 M sodium sulfate (EP grade, Daejung, South Korea) 수용액은 supporting electrolyte 로 사용되었다. 0.599 M NaCl 수용액과 0.00856 M NaCl 수용액을 각각 인공 해수와 담수로 제조하여 feed solutions로 사용하였다. RED 스택에 대한 feed solutions의 유입 속도에 따른 성능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 해 인공 해수와 담수의 속도는 10~100 mL min-1 (단위 셀당 2~20 mL min-1)로 조절하면서 시간에 따른 전압과 전류를 전자 로드(PLZ164WA, Kikusui, Japan)를 이용 하여 40 mV s-1의 속도로 측정하였다. 출력은 측정된 전압과 전류를 통해 계산하였고, 출력 밀도는 아래 식 (1)과 같이 생성 출력을 전체 이온교환막 면적으로 나누 어서 계산하였다.
식 (1)에서 Pgross는 gross power density (W m-2), V 는 voltage (V), I는 current (A)이며, Astack는 스택에 사용된 이온교환막의 면적을 의미한다.
Fig. 4(a)에서와 같이 음이온교환막으로 각각 CQAPPOA- 35와 AMV을 도입한 두 개의 RED 스택에서 OCV는 모두 feed solution의 속도가 증가할수록 향상되었다. 낮 은 feed solution 주입 속도에서 나타나는 낮은 OCV는 이온교환막 표면부분에서의 농도 분극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. 즉, feed solution의 주입 속도가 증가할수록 이온교환막 표면에서의 이온 농도가 높아지므로 OCV 는 증대될 수 있다[30]. 각각의 RED 스택을 비교할 때 상용 음이온교환막이 적용된 스택에서의 OCV가 CQAPPOA-35 적용된 스택에서보다 더 높은 값을 보이 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그러나 feed solution의 주입 속도가 빨라질수록 두 스택에서의 OCV 차이는 점차 작 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앞의 transport number 결과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이 CQAPPOA-35는 AMV와 비교하여 더 우수한 transport number를 보였으며 이는 더 우수한 OCV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다. 그러나 실 제 실험 결과는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. 이러한 차이는 CQAPPOA-35의 낮은 막저항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. 다시 말해서 CQAPPOA-35의 경 우 막저항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쉽게 이온이 이동 할 수 있고 이러한 차이로 인해 분리막 표면에서의 이 온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. 반면 Fig. 4(b)에서와 같이 CQAPPOA-35이 도입된 RED 스 택은 AMV이 도입된 것에 비해 더 우수한 SCC를 보이 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. 일반적으로 스택에서의 전류는 저항의 크기에 반비례한다. 스택의 전체 저항은 양/음이 온교환막의 저항, 해수와 담수의 저항 및 각각의 접촉 저항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, 이 중 양/음이온교환막의 저항은 전체 저항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. 이는 앞 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CQAPPOA-35의 얇은 막 두께 로 인한 낮은 음이온교환막의 저항이 스택의 전체 저항 을 낮추었고, 이는 더 우수한 SCC의 주요 원인으로 작 용한 것으로 판단된다. 특히 두 스택의 SCC는 feed solution의 주입 속도가 증가할수록 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특히 100 mL min-1의 주입 속 도에서는 CQAPPOA-35가 도입된 스택에서 AMV가 도 입된 것보다 16% 향상된 0.252 A를 보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. 이러한 원인은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이온 교환막 표면에서의 농도 분극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 된다. 두 스택의 OCV와 SCC로부터 계산된 maximum power density (MPD)는 Fig. 4(c)에 나타내었다. 두 스 택의 MPD는 feed solution의 주입 속도가 낮을 때에는 AMV가 도입된 것이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나 40 mL min-1 이상의 주입 속도에서는 CQAPPOA-35가 도입된 스택에서 더 우수한 MPD를 보였다. 낮은 feed solution 주입 속도 부분에서는 두 스택의 OCV 차이가 전체 MPD에 영향을 미쳤으나 주입 속도가 증대될수록 CQAPPOA-35가 도입된 스택에서의 우수한 SCC가 전 체 MPD를 결정하는 주요 인자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CQAPPOA-35가 음이온교환막으로 도입된 RED 스택에서의 feed solution 주입 속도가 100 mL min-1일 때 최대 2.327 W m-2의 MPD를 보이는 것을 확 인할 수 있었으며, 이는 AMV이 도입된 것보다 15% 향 상된 우수한 성능이었다. RED의 경우 상용화를 위해서 는 스택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핵심 소재인 이온교환막 의 저가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고려할 때, 광경화 공정을 통해 쉽고 저렴하게 제조할 수 있고 실제 RED 스택에 적용 시 성능이 상용 소재보다 우수 한 CQAPPOA-35는 상용 음이온교환막의 유망한 대안 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.
4. 결 론
상용 고분자를 기반으로 RED 스택에 적용을 위한 광 경화형 음이온교환막인 CQAPPOA-x를 제조하였다. CQAPPOA-x의 제조를 위해 브롬화도를 조절한 PPO와 3차 아민을 포함하는 아크릴계 모노머의 4차화 반응을 통해 음이온교환형 폴리아크릴레이트인 QAPPOA-x를 제조하였고, 이의 광경화 공정을 통해 CQAPPOA-x을 효과적으로 제조할 수 있었다. 제조한 CQAPPOA-x은 우수한 제막 특성을 보였으며, 상용 음이온교환막인 AMV와 비교하여 낮은 막저항과 더 우수한 물리적, 화 학적 안정성을 보였다. 특히 CQAPPOA-35 이온교환막 을 적용한 RED 스택은 AMV를 적용한 것과 비교하여 feed solution 주입 속도가 100 mL min-1일 때 최대 15% 향상된 2.327 W m-2의 MPD를 보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. 이러한 결과를 통해 개발된 CQAPPOA-x 이 RED 스택에서 상용 음이온교환막인 AMV를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, RED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대 안일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