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 서 론
나노입자, 나노복합체 및 나노 구조를 갖는 물질은 크기 관련 광학, 전기, 기계 및 운송 특성 때문에 최근 널리 각광을 받고 있다[1-2]. 이러한 독특한 물리적, 화 학적 성질과 넓은 표면적은 촉매, 약물 전달, 센서, 포 토닉스와 같은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 다[3-4]. 특히, 나노입자는 가스 분리를 위한 폴리머 매 트릭스 분리막의 플럭스를 증가시키는 데 성공적으로 활용되어왔다[5-6].
한편, 대부분의 올레핀은 예전부터 증류 크래킹으로 제조가 되고 있다[7-9]. 하지만 이러한 제조 방법은 에 너지 및 공간 측면에서 효율이 높지 못하는 것으로 알 려져 있기 때문에 이를 분리하기 위한 고효율적인 방법 들이 널리 연구되고 있다[10-12]. 다른 방법으로는 극저 온 증류법이 있으나 이 또한 많은 시간과 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촉진수송 분리막 기술이 비 효율적인 분리 방법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[13-15]. 촉진수송의 특징은 기존의 분리막과 는 다르게 선택도와 투과도가 특정한 운반체에 의해서 동시에 증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[9-12].
특히, AgClO4, AgBF4와 같은 은 염들과 poly(ethylene oxide)(PEO), poly(dimethyl siloxane)(PDMS), poly(2-ethyl-2-oxazoline)(POZ), poly(N-vinyl pyrrolidone)( PVP)와 같은 고분자를 포함하는 촉진 수송 분리 막은 올레핀/파라핀 혼합물 분리를 할 때 우수한 분리 성능을 보여준다고 보고되었다[16-18].
하지만 이러한 은 염들을 사용하는 분리막의 경우 시 간이 지남에 따라 은이온 염들이 환원이 되면서 성능이 감소한다는 단점이 발견되었다[19]. 따라서 기존 연구 에서는 장시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AgBF4를 환원시킨 은 나노입자에 전자수용체 p-benzoquinone (p-BQ)를 PEO 복합막에 첨가하는 연구가 진행되었다 [20]. 은 나노입자와 p-BQ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은 나 노입자 표면이 양극성화 되어 olefin carrier로서 활성이 높아지고 균일한 크기의 은 나노입자의 형성으로 인해 성능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[20].
이번 연구에서 우리 연구팀은 분리막의 상업화를 위 해 전구체로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AgBF4를 대신 하여 AgNO3를 사용해 AgNO3를 환원시킨 은 나노입자 도 앞선 연구 결과와 같이 olefin carrier로서 활용 가능 여부를 조사하였다.
2. 실험방법
2.1. 재료 및 시약
실험에 사용한 고분자는 poly(ethylene oxide) (PEO, Mw 600,000)이고, silver tetrafluoroborate (AgBF4,98%) 와 silver nitrate (AgNO3,98%), p-benzoquinone (p- BQ) 모두 Sigma-Aldrich사에서 구입하였다. 고분자 분 리막을 만들기 위해 polysulfone (Toray Chemical Korea Inc.) 지지체를 사용하였으며. 구입한 시약들은 모두 별도의 정제 과정 없이 그대로 사용하였다.
2.2. 분리막 제조
PEO 고분자를 3 wt%의 비율로 EtOH용매에 첨가하 여 제조한 3 wt% PEO 용액에 PEO/AgNO3 1 : 0.4 mole ratio로서 AgNO3를 용액에 첨가하였다. 그 용액 을 60°C에서 30분간 교반과정을 통해, 은 나노입자를 형성시켜 준 후 p-BQ를 첨가하였다. 추가적으로 첨가 제로는 NaBF4를 첨가하였다. 마지막 단계로서 용액을 RK Control Coater (Model 202, Control Coater RK Print-Coat Instruments Ltd., UK)을 사용하여 다공성 polysulfone 지지체(Toray chemical, Inc, Korea)에 코팅 시켰다. 코팅된 막은 24시간 동안 진공오븐에서 실온으 로 건조시켰다.
2.3. 기체 투과 실험
프로판과 프로필렌(50 : 50 vol%)의 가스 혼합물을 PEO/AgNPs (전구체 : AgNO3)/p-BQ이 코팅된 polysulfone막에 투과시켰다. 가스 혼합물의 flow는 각각 mass flow meter (MFM)와 mass flow controller (MFC) 을 사용하여 확인하고 조절하였다. Gas chromatography (GC)를 사용하여 선택도를 측정하였고, bubble flow meter를 사용하여 투과도를 측정하였다. 가스 투과도의 단위는 GPU (1 GPU = 1 × 10-6cm3(STP)/(cm2 s cmHg)로 나타냈다.
3. 결과 및 고찰
3.1. 프로필렌/프로판 혼합 가스에 대한 분리막의 성능
Table 1은 프로필렌/프로판 혼합 가스에 대한 분리막 의 투과도와 선택도의 성능을 보여준다. AgBF4를 사용 해 AgNPs 형성시킨 막의 경우 100시간까지 선택도 10 투과도 15 GPU의 성능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[20]. 하지만 AgNO3로 AgNPs를 형성시켜 제조한 막의 경우 선택도 1로서 기체 분리성능을 나타내지 못하였 다. Fig. 1은 두 분리막 (a) PEO/AgNPs (precursor : AgBF4)/p-BQ와 (b) PEO/AgNPs (precursor : AgNO3)/ p-BQ 모식도를 나타낸다. PEO/AgNPs (precursor : AgBF4)/p-BQ 분리막의 경우 은 나노입자가 형성될 때 주변에 BF4-이 존재하는 반면에 PEO/AgNPs (precursor : AgNO3)/p-BQ 분리막의 경우 주변에 NO3-이 존재하 게 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.
3.2. 분리막의 선택층 분석
Fig. 2에 보여지는 SEM image는 neat polysulfone 지 지체의 구조를 나타내고, Fig. 3는 PEO/AgNPs (precursor : AgNO3)/p-BQ가 코팅된 polysulfone 지지체 막을 나 타낸다. 선택성을 보이는 active layer의 두께는 약 5.9 μm로 확인되었으며, 용액은 균일하게 고분자 지지체의 표면 위에 균일하게 코팅된 것으로 관찰되었다.
3.3. 올레핀 분리성능에 미치는 BF4- 효과
PEO/AgNPs (precursor : AgBF4)/p-BQ 분리막의 경 우 은 나노입자가 형성될 때 주변에 BF4-염이 존재하는 반면에 PEO/AgNPs (precursor : AgNO3)/p-BQ 분리막 의 경우 주변에 NO3-이 존재하게 된다. 따라서 AgNO3 를 통해 AgNPs를 형성시켜줄 때 주변에 BF4-이 AgNPs 를 올레핀 운반체로서의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인자인 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PEO/AgNPs (precursor : AgNO3)/p-BQ 시스템에 NaBF4를 통해 BF4-을 첨가해 주었다. 하지만 Fig. 4에 나타난 것과 같이 기존 NaBF4 를 넣어주지 않은 시스템과 성능 변화가 없었으며 추가 된 BF4-이 AgNPs를 올레핀 운반체로서의 수행할 수 있 게 해주는 인자가 아닌 것으로 생각되었다. 그 이유는 AgNPs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NO3-로 인해 추가된 BF4- 가 AgNPs 표면에 붙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.
3.4. TGA (Thermogravimetric analysis) 분석
Thermogravimetric analysis (TGA)는 순수한 PEO, PEO/AgNPs (precursor: AgBF4)/p-BQ, PEO/AgNPs (precursor: AgNO3)/p-BQ 복합체가 측정되었다. Fig. 5 는 고분자의 상온에서 700°C까지의 무게 손실을 나타 냈다. 순수한 PEO 그래프의 경우 420°C에서 무게 손실 이 관찰되었다. 그에 반해 AgBF4를 전구체로 사용하는 복합막은 240°C에서 무게손실이 발생하였다. 이는 AgBF4 전구체에 의해 생성된 은 나노입자가 고분자 사 슬 사이에 생성됨에 따라 사슬간의 약화된 상호작용의 결과로 분석되었다. AgNO3를 전구체로 사용한 복합막 의 경우, 180°C에서 무게손실이 발생했으며 AgBF4를 전구체로 사용하는 복합막보다 열적 안정도가 감소된 것으로 관찰되었다. 이는 AgNO3를 전구체로 사용한 은 나노입자의 경우 AgBF4를 전구체를 사용한 은 나노입 자와 달리 안정화 되지 못하여 균일하지 못한 크기로 서로 뭉쳐 고분자 내의 interfacial defect를 증가시킴으 로써 열적 안정도를 더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 다. 이러한 현상은 AgNO3를 전구체로 사용한 복합막에 서 올레핀 분리성능이 보이지 않는 중요한 이유로 작용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.
4. 결 론
기존의 AgBF4를 전구체로 사용한 PEO/AgNPs/p-BQ 복합막의 성능에 착안하여, 상업성을 높이기 위해 가격 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AgNO3를 은 나노입자 전구체로 사용해 실험을 진행하였다. 하지만 PEO/AgNPs (precursor: AgNO3)/p-BQ 분리막의 성능에서 선택적인 분리성능이 나타나지 않았다. 기존 PEO/AgNPs (precursor: AgBF)/p-BQ 시스템의 성능의 원인을 BF의 존재라고 판단하고 NaBF를 통해 BF을 첨가했지만, AgNPs의 표면을 양극성화하는데 실패하였으며, 결과적 으로 분리성능은 확인되지 않았다. 이러한 현상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NO3가 AgNPs 표면을 감싸고 있기 때문 에 BF가 NPs 표면에 붙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 되었다. TGA분석으로 고분자와 AgNPs 사이의 coordination 특 징을 살펴보았다. AgBF4를 전구체로 사용하는 복합막 의 경우 순수한 PEO보다 열적 안정도가 감소하는 것으 로 확인이 되었으며, 이는 고분자 사슬 사이에 생성된 은 나노입자로 인한 고분자 내 사슬간 약화된 상호작용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었다. 반면, AgNO3를 전구체를 사용하는 복합막의 경우 생성된 은 나노입자가 안정화 되지 못한 채 균일하게 분산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 다. 이러한 결과로부터 AgNPs를 형성할 때 은 전구체 의 음이온이 올레핀 기체분리 성능에 있어서 매우 중요 한 인자라는 결론을 도출하였다.